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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에 맞춤형 돌봄서비스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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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낙산사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2,307회 작성일 12-05-1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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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우울증을 포함한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모(74) 할머니. 남편이 숨진 후 혼자 지내고 있지만 3명이나 되는 자녀들은 얼굴을 본 지 오래다. 생활고와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던 그는 최근 말벗인 노인돌보미를 만나면서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이유가 생긴 것이다. 이처럼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보건복지부는 급증하고 있는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소득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독거노인 종합지원대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4월 현재 홀로 사는 노인은 118만7000명으로 2000년 54만명에 비해 무려 2.2배나 늘었다. 2035년에는 343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노인의 23.3%로 노인 4명 가운데 1명이 홀로 살게 된다는 의미다.

홀로 사는 노인의 42.4%(약 50만명)는 월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로, 소득·사회적 관계 등이 모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급상황이 발생할 때 구조를 받을 수 있는 독거노인은 17.4%(20만7000명)에 그쳤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홀로 사는 빈곤층 노인에게 일자리와 맞벌이 부부의 ‘나홀로 아동’을 돌봐주는 아이돌봄 일자리를 우선 제공키로 했다. 매년 홀로 사는 노인의 소득과 주거, 사회적 관계 등을 전수조사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등 홀로 사는 노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간다.

복지부는 또 홀로 사는 노인이 건강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75세 이상 노인은 치매검진을 우선 실시하고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통해 만성질환을 관리하기로 했다. 가족 간 유대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제공과 가족사랑의 날 지정을 통한 부모께 안부전화 드리기 운동도 추진한다.

홀로 사는 노인의 96.7%가 평균 3.86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나 자녀와 주1회 이상 접촉하는 비율은 고작 34.9%에 불과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집에 화재 및 가스유출 감지기, 목걸이와 팔찌로 제작된 응급호출기 구비 ▲콜센터 직원, 자원봉사자의 안부 서비스 제공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老)-노(老) 케어 대폭 확대 ▲독거노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 ▲노인돌보미에 대한 자살예방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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